2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럭비 A조 1차전에서 한국이 뉴질랜드에 패했다. /사진=로이터
2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럭비 A조 1차전에서 한국이 뉴질랜드에 패했다. /사진=로이터
2020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남자 럭비대표팀이 뉴질랜드에 패했다.

럭비대표팀은 26일 오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7인제 럭비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게 5-50으로 패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럭비대표팀으로서는 정상급 팀과의 격차를 실감한 한판이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31위인 한국의 첫 상대 뉴질랜드는 세계 랭킹 2위의 강호 뉴질랜드였다. 서촌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반부터 뉴질랜드에게 0-7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용흥의 패스와 정연식의 트라이로 5점을 따내며 감격의 올림픽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5-1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한국은 격차를 실감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36점을 실점해 결국 5-50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충격적인 패배로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1921년 럭비가 국내 도입된 후 처음 올림픽 본선에 출전해 득점까지 성공한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한판이었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 또 다른 강호 호주(세계랭킹 3위)를 만나 2차선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