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중국 여자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이 금메달을 딴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국어에 서툰 모습을 보여 기초교육도 없이 훈련만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지난 5일 중국 여자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이 금메달을 딴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국어에 서툰 모습을 보여 기초교육도 없이 훈련만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만 14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딴 중국 여자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이 모국어에 서툰 모습을 보이자 기초교육도 없이 훈련만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취안훙찬은 지난 5일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딴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엉뚱한 대답을 해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조차 없이 훈련만 시켰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중국의 유명 과학저술가 팡저우쯔는 트위터를 통해 취안훙찬의 인터뷰 영상 일부를 업로드했다. 이에 따르면 한 기자는 중국어로 취안훙찬에게 "성격은 어떠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질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 관계자가 "평상시 너의 태도"라고 알아듣기 쉽게 질문을 풀어주자 취안훙찬은 민망한 듯 웃음을 지었다. 이 장면에 대해 팡저우쯔는 "14살임에도 일상적인 질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귀여운 것이 아니라 서글프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취안훙찬에 대해 "어린 시절도 없고 기초교육도 받지 못한 채 다이빙 기계로 훈련됐다"고 지적하며 "어린이 노동자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취안훙찬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였다. 그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선에서 466.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