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경찰차를 피해 도로 위를 난폭하게 질주하는 1톤 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사진=뉴스1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경찰차를 피해 도로 위를 난폭하게 질주하는 1톤 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사진=뉴스1
경찰이 편의점 강도를 잡기 위해 평택에서 아산까지 46km 추격전을 펼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차를 피해 도로 위를 난폭하게 질주하는 1톤 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차가 가로막으려 하자 1톤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달아난다. 경찰차가 옆으로 파고 들자 수차례 들이받는다.

트럭 운전자는 도로 위를 요리조리 옮겨가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애를 썼다. 트럭을 세우기 위해 다가서는 경찰차를 충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반 차량이 주행 중인 도로에서 추격전이 펼쳐져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

빈틈을 포착한 경찰차 1대가 재빠르게 트럭 앞으로 가로막고 나머지 경찰차들이 트럭을 에워싸며 범인의 거침없는 질주는 끝이 났다. 트럭이 멈춰서면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신속하게 달려가는 경찰관의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날 추격전은 지난 12일 오전 6시께 40대 남성 A씨가 경기도 평택시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1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경기남부경찰청 평택경찰서는 A씨가 충남 아산으로 도주하자 아산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아산경찰서장은 즉시 관할 5개 파출소에 출동을 지시하고 경찰차 6대를 투입했다.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46km를 달아나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A씨를 아산경찰서로부터 인계받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