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같은 국적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같은 국적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짜증을 내며 자신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함께 타국살이를 하고 있는 동포를 살해한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한 거리에서 지인 B씨(20대‧우즈베키스탄 국적)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난 뒤 9일 0시30분쯤 주거지로 귀가하다가 체포됐다. B씨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전자제품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 했지만 B씨가 짜증을 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