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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우라늄 ETF에 포함된 국내 원자력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우라늄석 이미지./사진=로이터 |
최근 우라늄 가격 상승으로 우라늄 관련 ETF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우라늄 ETF에 포함된 국내 원자력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ETF 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대형주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원자재 시장에서 우라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라늄 ETF인 URNM(노스 쇼어 글로벌 우라늄 민), URA(글로벌X우라늄)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는 8월 고용지표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ETF 시장은 SPY(SPDR S&P500)와 IVV(iShares Core S&P500) 등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292개다. 지난 주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701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라늄 ETF 강세로 URA ETF를 통해 국내에 약 44억원이 유입됐다. URA ETF에는 원자력 관련 기업인 GS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포함돼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채굴업체 카자톰프롬(Kazatomprom)은 중국과 중동의 원자력 수요로 인해 우라늄 공급이 모자랄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우라늄 가격이 상승할수록 우라늄 ETF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원자력 기업에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간 수익률 1위는 URNM(North Shore Global Uranium Min)으로 13%를 기록했다. 2위는 URA(Global X Uranium)ETF와 벌크선운임지수(BDI)를 추종하는 해상운송ETF BDRY(Dry Bulk Shipping ET)로 각각 10.1%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ETF 시장에서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에서 자금 유출이 컸지만 2차 전지 ETF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주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1억7000만달러가 유입됐고 KODEX 2차전지
산업과 TIGER 2차전지 테마에 각각 5100만달러와 3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산업과 TIGER 2차전지 테마에 각각 5100만달러와 3000만달러가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