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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이 너무 낮지 않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확실히 받아들이고 중의원 선거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기자회견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사진=로이터 |
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론조사의 숫자는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회사에 따라 조사결과가 상당한 차이가 있음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낮은 숫자를 확실히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반성해 중의원 선거에 진지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아사히신문 45% ▲요미우리신문 56% ▲마이니치신문 49%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내각이 출범할 때 지지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스가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이 65%로 나타났다. 내각 출발 시점으로 보면 기시다 내각이 스가 내각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요미우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스가 전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74%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기시다 내각 출범 시점 지지율은 스가 내각 대비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마이니치신문 조사 결과 스가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은 64%를 기록해 기시다 내각보다 1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의 첫 시험대는 오는 31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경우 기시다 총리는 특별국회 재지명을 거쳐 연임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취임 한달여 만에 물러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