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주문한 손님이 콜라가 오지 않았다고 댓글로  항의하자 가게 사장이 폭언을 했다는 글이 최근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피자를 주문한 손님이 콜라가 오지 않았다고 댓글로 항의하자 가게 사장이 폭언을 했다는 글이 최근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큰 사이즈 피자를 주문한 손님이 콜라가 오지 않았다고 업장에 항의하자 가게 사장이 폭언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지에게 시달리다 결국 폭발한 피자가게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한 손님이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에 피자를 주문하고 남긴 리뷰와 사장의 댓글이 함께 캡처돼 있다.

글에 따르면 손님은 XL 사이즈 피자를 주문했지만 콜라가 따로 오지 않았다. 이에 손님은 "콜라가 안 오는 줄 알았으면 콜라를 따로 시켰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그는 "메뉴에 확실하게 '음료 별도'라고 써달라"며 "공지에도 '음료 별도'라고 강조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전화를 했더니 원가 어쩌고 하시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메뉴판에 '음료 별도'라고 쓰셨으면 당연히 콜라를 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손님은 "상식적으로 XL를 피자 시켰는데 콜라 없이 먹겠다고 생각하시냐"며 "그런 주문 받으면 음료는 별도라고 말해줘야 나중에도 기억하고 이 집에서 피자 시키는 거 아니겠냐. 피자 맛있게 만들면 뭐 하냐. 이런 점이 부족해서 시키겠냐"고 불만을 이어갔다.

하지만 사장의 입장은 손님과 완전히 다르다. 사장은 "겁나서 전화도 안 받고 여기서 말 지어내는 게 역겹다"며 "이제 신경 안 쓰니 맘대로 지껄여라"라고 일갈했다. 이어 "내가 그쪽이 콜라를 좋아하는지 아이스티를 좋아하는지 커피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맞받아쳤다. 특히 사장은 "통화 내용은 다 저장돼 있으니 자신 있으면 가게로 와서 얼마나 콜라 때문에 징징거렸는지 직접 들어봐라"며 "내가 얼마나 착하게 말하면서 다독여줬는지도 들어보라"고 지적했다.

사장의 댓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장은 손님이 말을 지어낸다며 "생각할수록 찾아가서 면상을 때리고 싶다. 자영업자한테 갑질하려는 게 하찮다. 그냥 꺼져라. 거지인 거 티 내지 말고 말 지어내지 말고 너 같은 사람이 여기에 댓글 달아도 매장에 지장 없다"고 강도높게 손님을 비난했다.

두 사람이 남긴 댓글을 본 누리꾼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손님이 잘못했다는 쪽과 사장이 손님 응대를 잘못했다는 쪽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