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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로이터통신 |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여전히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며 미접종자들에게는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WHO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3∼9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1515만46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55%나 증가한 수치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주 대비 73% 증가한 461만3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가 159만7203명으로 46%, 영국이 121만7258명으로 10% 증가했다. 이탈리아(101만4358명·57% 증가), 인도(63만8872명·524%증가) 등도 확진자가 급증했다.
WHO는 "신규 확진자들의 59%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새 변이가 지배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오미크론이 경미한 증상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백신 미접종자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위험한 바이러스이며 백신 미접종자에겐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무임승차를 허용하거나 백기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백신 배분도 재차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세계 90개국은 여전히 접종률 40%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 중 36개국은 10%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아프리카에서는 아직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비중이 85%가 넘는다"며 "우리가 이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의 급성 국면을 끝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아프리카에서는 아직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비중이 85%가 넘는다"며 "우리가 이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의 급성 국면을 끝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 세계 사망자 수가 매주 꾸준히 약 5만명씩 나오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와 같이 사는 법을 배운다고 해서 이 많은 숫자의 사망을 용납할 수 있거나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