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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남편이자 가수 강남이 자신이 조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마법을 걸다'를 시청하며 연기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사진= 동네친구강나미 유튜브 캡처 |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남편이자 가수 강남이 자신이 조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마법을 걸다'를 시청하며 연기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지난 14일 강남은 유튜브에 '마법을 걸다'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마법을 걸다'는 지난 2017년 촬영을 마친 드라마. 방송 편성에 차질을 빚다 4년만인 지난해 12월 KT시즌을 통해 공개됐다. 드라마는 마이너스 상속자인 재벌 3세와 악착같이 돈을 모아도 잔액이 부족한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강남은 영상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리뷰하며 맡은 역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송송이라는 이름의 태국 왕자다. 꿈을 위해 한국으로 도망쳤고 홍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사는 친구"라며 "5년 전에는 되게 귀여운 캐릭터였다. 그런데 이걸 지금 보면 조금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이라는 곳에서 볼 수 있다. 가입하면 첫 달 무료인데 여러분은 꼭 안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남은 드라마가 시작된지 1분도 채 안돼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출연 장면을 보며 "눈물이 난다. 못볼 것 같다. 가슴이 아프다. 고통스럽다. 그만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굉장히 창피하다. 아내도 이 드라마를 모른다. 절대 안 보여줄 것이다. 내 연기를 모니터링한 적도 없고 처음 본다"며 "식은 땀이 난다. 많은 분이 볼 것 같은데 이건 상화가 보면 절대 안 될 것 같다. 이런 모습 보이면 안 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남은 지난 2012년 시트콤 '21세기 가족'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작품은 '마법을 걸다'가 유일하다. 댓글 창에는 "자기 작품을 보지말라고 하는 배우는 처음" "흑역사는 맞는데 귀엽다" "차기작은 언제 찍을 예정인가요" 등의 호평 댓글이 넘쳐났다.
강남은 지난달 26일 귀화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같은날 유튜브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받은 귀화 합격 문자를 공개했다. 강남은 "3년만에 귀화했다. 피가 쫙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이라며 "붙어서 다행이다. 여러분 덕에 붙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