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견미리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여전한 미모를 과시했다./사진=TV조선 |
18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견미리는 "24살에 결혼했다. 더 버텼다면 조금은 더 좋은 위치의 배우가 될 수도 있었지 않을까 한다"라며 "그때는 20개 이상의 CF도 찍었다고 말했다.
1984년 MBC 공채 17기로 데뷔한 그녀는 올해로 39년 차 배우다. 데뷔 초 20개 이상의 CF를 찍은 'CF퀸'이었던 견미리는 "당시 365일 중 360일을 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바쁘게 일할 수 있었던 비결로 "집 전화를 가장 잘 받는 것"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하루 종일 전화기 옆에 앉아 일하러 오라는 전화에 모두 달려 나갔다며 "연기의 '연'자도 몰랐지만, 쉬지 않고 일을 하면서 제대로 된 연기를 배웠다"고 전해 감탄을 일으켰다.
견미리는 "뒤돌아볼 시간 없이 1년이 가고 나서 일이 끊겼다. 그 불안감이 너무 커서 그쯤에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4년 만인 28살에 이혼했다"고 했다.
딸이자 배우 이유비와 이다인에 대해선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엄마로서 놓친 것도 많다"라며 "아이들이 (배우가 아닌) 다른 길을 가기를 원했다. 이 일은 힘드니까 다른 일을 했으면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