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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금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사진=스마일게이트 |
스마일게이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으로 독립적인 금융 전문 그룹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관련 사업을 고도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VC),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으로 지배구조를 분리하는게 골자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2000년 설립된 MVP창업투자가 모체다. 스마일게이트는 MVP창업투자를 제외하고는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았다. 2011년 MVP창업투자의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600여개 기업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304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며 혁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우량 벤처에 대한 투자와 함께 디지털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를 포함해 새롭게 출범할 스마일게이트 금융 그룹은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미국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과 성장성이 큰 인도, 중국,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 간다.
엔젤 펀드 등 초기 단계에 대한 투자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한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액셀러레이터(AC)를 법인 분리해 초기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AC, 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이 각각 엔젤펀드 등 초기 투자, 시리즈 A부터 사전 기업공개(Pre IPO) 단계를 다루는 전통 벤처 투자, 상장사 및 부동산·해외 투자 등을 각각 전담한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는 금융 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지원하고 별도로 개인적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대표는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래의 20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보다 혁신적인 글로벌 금융 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원년"이라며 "혁신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금융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