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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시)이 인도적, 형평성 차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28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정농단을 저지른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년 가까운 형을 선고받았는데도 몸이 아프다니까 사면해 줬다. 조국 교수에게 들으니까 최근에 정 교수 건강이 악화됐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정 교수 형이 너무 과도하다. 4년이나 감옥살이 할 만큼의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제가 욕을 먹든 말든 이건 정말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봐야 되기에 사면 제안을 했고 사면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사면 제안할 때 정말 잊힌 사람이 있는데 박관천 경정으로 이분은 박근혜 정부 때 정치적 탄압을 받아 500일가량 감옥살이를 했다. 너무 억울한 경우이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꼭 선처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박 전 경정의 사면과 복권을 희망했다.
박 전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이른바 '정윤회'문건 등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형을 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에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날(5월 8일)을 맞아 임기 마지막 사면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