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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넥스알은 2007년 설립된 1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기업 활동에서 만들어진 빅데이터를 저장·보관함과 동시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토털 서비스 기업이기에 가능한 컨설팅과 교육 등도 지원한다.
이호재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KT 넥스알을 이끌면서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도 바뀌지 않았던 것은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고객 중심'의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정보통신(IT) 개발자로 KT에 입사한 이 대표는 줄곧 관련 분야에 커리어를 쌓았고 업무 만족도도 높았다.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에 즐거움이 컸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만족스러웠다.이 대표는 "회사에 기여하고 저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후 IT 전문 KT DS로 옮겨 오픈소스·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신흥 기술 영역에서 고객을 만나 시장을 개척하고 서비스를 만들었다. 최고경영자(CEO) 지원 업무를 하면서 IT에만 국한된 시야를 경영 전반으로 넓힐 수 있었지만, 개발자로 남아야 할지 관리자로 변신해야 될지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된 것도 이 시기다.
이 대표는 "개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었지만 질(quality)이 아니라 양(quantity)이 문제였다"며 "혼자서 하면 만들 수 있는 양이 '1'이지만 관리자가 되면 직원들과 함께 '100'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좋은 기회가 주어져 여러 IT 분야에서 기획·개발·운영·컨설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현재 자랑스러운 KT 넥스알의 일원이 됐다"고 했다.
그는 회사에서 대표를 맡고 있지만 개발자로서의 초심은 잃지 않았다. 이 대표는 "개발에 대한 관심 덕분에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작은 프로젝트도 간간이 진행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고 직원들도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 및 기업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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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넥스알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현재 직원의 30%가 넘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R&D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빅데이터 기술 역량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주요 사업으로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및 공급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컨설팅을 한다.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사업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다수의 공공·금융·기업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컨설팅 사업은 보유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주는 것이다. 운영·기술 지원·분석 서비스까지 빅데이터 관련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컨설팅을 통해 딥러닝 및 다양한 통계·분석 기법을 적용한 분석 과정을 거쳐 기업이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KT 넥스알의 빅데이터 플랫폼 제품은 글로벌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 경험도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컨설팅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가부터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제품 및 데이터 엔지니어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앞으로의 목표 및 올해 사업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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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있어서 데이터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들이 빅데이터 활용하는 것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연적인 시대여서다.
이 대표는 "KT 넥스알은 데이터에 가치를 더하는 토탈 데이터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자동 운영 확장성(Auto Scalability), 멀티테넌시(Multi-Tenancy)를 구현해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미 있는 변화를 얻기 위해선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며 "기존 업무와 데이터를 잘 알고 있는 고객사가 KT 넥스알 플랫폼을 이용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 구축형 빅데이터 플랫폼 외에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수급난에도 KT 넥스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데이터 수집·저장·분석이 필요할 때마다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바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넥스알은 지난해 일반인도 쉽게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NEB(NexR Enterprise Bookshelf)를 내놓았다.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시스템이다. 데이터 정제· 시각화 등 다양한 기능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활용의 보편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