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 연설하거나 아이들을 밀어내고 벤치에 올라가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왼쪽)고 이 후보를 흔들었다. 이에 민주당측은 윤석열 대통령-이준석 대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신발을 신고 조형물이나 벤치에 올라간 사진으로 맞대응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 연설하거나 아이들을 밀어내고 벤치에 올라가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왼쪽)고 이 후보를 흔들었다. 이에 민주당측은 윤석열 대통령-이준석 대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신발을 신고 조형물이나 벤치에 올라간 사진으로 맞대응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휴일 밤 여야가 때아닌 신발 논쟁을 펼쳤다.

논쟁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가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몰상식을 보여줬다고 시비를 걸면서 시작됐다.


이에 민주당측은 해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여권 유력 인사들의 '신발'사진으로 받아쳤다.

이 대표는 15일 밤 SNS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상가 앞에서 즉석연설 하기 위해 신발을 신고 벤치 위에 올라가는 사진을 소개한 뒤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르 따라서 올라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한 일이 있으니 이재명 후보 등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눈 한편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준석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하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이 후보가 학생들이 앉아있던 벤치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바람에 학생들이 황급히 피하는 움짤로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가는 길에 아이가 있으면 밀어내고, 벤치에 사람이 있으면 뜬금없이 올라가서 혼비백산하도록 만들고, 국회의원 서울로 밀어내고 그 빈 곳에 출마하는 것과 묘하게 닿아있다"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이재명 후보측 권유에 따라 계양을 의원직을 내놓고 지방선거에 뛰어든 것을 비꼬았다.

민주당측도 지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선 당시 신발을 신고 조형물 위에 올라간 모습,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가 간이 탁자에 발을 올리고 신발끈을 묶는 모습,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 연설하는 장면 등을 퍼뜨리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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