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과일 당도표시제를 12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이마트 과일 매장./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과일 당도표시제를 12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이마트 과일 매장./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과일 맛의 척도로 평가되는 당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마트는 과일 당도표시제를 12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감귤 ▲사과 ▲배 ▲참외 ▲오렌지 ▲수박 ▲딸기 ▲포도 ▲복숭아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수박에 이어 사과, 배, 딸기 등 일부품목에 브릭스(Brix·당도) 표시를 시범 운영해왔다. 호응을 바탕으로 품목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는 수박, 사과, 배, 참외 등 당도선별기를 통해 당도 측정이 가능한 9개 품목은 상품별 기준당도를 상품 패키지에 표시한다.


과일 특성상 당도선별기 활용이 어려운 딸기, 포도, 복숭아 3개 품목은 일 10회 샘플 당도 측정으로 평균당도를 산출해 판매한다.

다만 '새벽에 수확한 딸기'와 같이 당도보단 신선도가 핵심인 일부 기획 상품들의 경우 당도표시제 적용이 제외된다. 시즌 진행에 따라 당도 편차가 큰 상품군은 메인 시즌에만 당도 표시를 적용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과일류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맛(당도)으로 나타났다. 맛이 가장 중요하다는 소비자는 40%에 달하며 품질(22%)이나 가격(18%)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21년 농촌진흥청의 농식품 소비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과일 구매 시 소비자가 바라는 점 1위로 당도표시가 뽑혔다.

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담당은 "이마트 과일 당도표시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과일의 맛을 보다 직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제시하는 고객관점의 과일 선택 기준이다"라며 "당도표시제가 과일 선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