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들이 수신고를 지키기 위한 '예금 전쟁'에 돌입했다. 연 3%대의 금리를 얹어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사진=상상인저축은행
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들이 수신고를 지키기 위한 '예금 전쟁'에 돌입했다. 연 3%대의 금리를 얹어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사진=상상인저축은행

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들이 수신고를 지키기 위한 '예금 전쟁'에 한창이다. 연 3%대의 금리를 얹어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따르면 전날부터 최고 연 3.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판은 회전정기예금, 정기예금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총 2000억원 한도로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선보인다.


회전정기예금 특판은 대면·비대면 모두 12개월 기준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면 상품의 경우 직전 대비 0.44%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상상인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최소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가입기간 내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금리가 상향 적용된다.

정기예금 특판의 경우 가입기간 12개월 이상부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12개월, 18개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인 10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은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KB 이-플러스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번 특판은 총 500억원 한도로 진행되며 가입기간을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으로 설정하면 별도 조건없이 연 3.1%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대상자에 한해 비과세종합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SBI저축은행은 소속 프로골퍼 김아림 프로의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 상품은 'SBI회전 복리정기예금'으로 36개월 가입 기준 최고 3.05%의 금리가 적용된다. 2000억원 한도로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판을 통해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의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줄곧 오름세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71%로 이달 1일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2.56%)와 비교해 0.15%포인트, 올해 1월 1일(2.37%)과 비교해서는 0.3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