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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참모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략적으로 패했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토니 라다킨 참모총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은 '작은' 이득을 얻기 위해 러시아 지상 병력의 25%를 잃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강화될수록 러시아는 더욱 '약한 강대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러시아는 일부 '전술적인 성공'을 거둘 수는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다수의 무기를 잃고 큰 병력손실을 입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러시아군은 느리게 진군하고 있으며 병력이 부족하고 첨단 미사일이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다킨 참모총장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상 병력 4분의1을 잃었다. 실제로 이날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통상 약 600~800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대대전술그룹은 현재 30여명 규모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