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박정근을 꺾고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응우옌의 경기 장면. /사진=PBA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박정근을 꺾고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응우옌의 경기 장면. /사진=PBA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박정근을 꺾고 올시즌 PBA 2차 투어 32강에 진출했다.

응우옌은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박정근을 승부치기 끝에 따돌리고 32강에 합류했다. 128강에서도 조건휘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64강에 올랐던 응우옌은 64강에서도 짜릿한 승부 끝에 승부치기로 통과했다.


1세트를 15-11로 따낸 응우옌은 2세트를 내줬고 3세트를 15-10으로 따냈지만 4세트를 9-15로 내주며 결국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에서 선공에 나선 박정근이 1점을 따낸데 반해 응우옌은 2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리온(스페인)도 김동석을 승부치기로 따돌리고 32강에 합류했다. 카리온은 첫 두 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승부치기에서 1점을 뽑아내며 0점에 그친 김동석을 물리쳤다.

정경섭은 불루트(튀르키예)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세트 스코어 1-1 동점에서 정경섭은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15-9와 15-11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올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올시즌 개막투어 우승자인 조재호가 128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이변으로 시작됐다. 스페인의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신정주 등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 역시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은 32강 진출자 중 16명의 주인공이 가려진 상태다. 나머지 16명은 이날 저녁 8시와 10시30분에 벌어지는 나머지 64강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