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난 방송인 이휘재가 자신이 맡고 있던 예능에서 사실상 퇴출되자 큰 충격과 상실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2월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이휘재. /사진=뉴스1
지난달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난 방송인 이휘재가 자신이 맡고 있던 예능에서 사실상 퇴출되자 큰 충격과 상실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2월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이휘재. /사진=뉴스1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방송인 이휘재가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난 배경이 알려졌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이휘재·문정원 부부는 어쩌다 캐나다로 가게 됐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이휘재가 캐나다로 떠난 배경을 언급했다.


그는 이휘재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휘재는 지난 4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주요 예능 '연중라이브'에서 하차했다. 다만 자신의 하차에 대해 기사조차 나오지 않자 매우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기점으로 이휘재는 주변에 캐나다로 떠나겠다고 얘기하며 스케줄을 조율했다. 적어도 4~5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이휘재가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지고 (본인을) 불러주는 방송도 하나둘 줄면서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휘재는 지난해부터 방송 이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휘재는 스케줄이 있는 날에만 밖에 나갔고 운동에 매진했다"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축되는 과정에서 '연중라이브'에서도 하차하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스케줄을 정리하고 캐나다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 데뷔한 이휘재는 'TV인생극장'을 시작으로 '테마게임' '별이 빛나는 밤에'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공포의 쿵쿵따'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주요 예능에서 활약했다. 특히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들 서언·서준군과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KBS 2015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휘재는 지난달 25일 출국해 현재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다. 데뷔 30년 만에 첫 휴식기를 맞은 그는 아내 문정원씨, 아들 서언·서준군과 함께 연말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