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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는 구도심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을 23일 개관한다.
전당이 들어서는 옛 호남은행 건물은 개항 이후 목포에 유일하게 남은 근대 금융 건축물이자 한국인이 설립하고 운영한 민족은행으로 건축사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이 매우 높다.
전당은 호남은행의 원형을 복원해 무역항으로 경제가 번성하면서 음악 등 대중문화의 꽃을 피웠던 근대 목포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1층은 근대 건축 구조를 살린 열린 공간으로 호남은행의 역사와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홍보하는 방문객 안내 플랫폼을 운영하며 '5G 근대 VR 체험관'을 설치했다.
2층은 목포에서 발전한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과 이난영 등 대중음악 가수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별관은 근대 음악다방과 함께 근대 의상 체험, 비트 메이커(작곡 체험), 인생4컷 사진관 등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개관 기념으로 1층 홀에서는 아트퍼니처 김군선 작가의 '조선조 목가구의 현대적 변용 전시'가 진행되며 오픈식 당일 주차장은 '목포 문화재 야행' 뮤직존으로 꾸며져 오후 7시부터 가을밤의 심포니 공연이 펼쳐진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붕없는 근대역사박물관이라 불리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에 들어서는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이 목포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