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빅마우스'·'환혼' 이벤트성 오픈채팅 공간에 배너광고를 적용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빅마우스'·'환혼' 이벤트성 오픈채팅 공간에 배너광고를 적용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광고·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오픈채팅방에 배너광고를 도입했다. 현재 디스플레이형 광고 위주를 택하고 있지만 중소상공인(SME) 위주의 오픈채팅 광고가 잇따르면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빅마우스'·'환혼' 세 개 드라마의 이벤트성 오픈채팅 공간에 배너광고를 적용했다.


카카오는 시범 운영한 뒤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 스포츠, 연예 등 여러 분야와 주제로 한 채팅방으로 광고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올해 초 캐시카우인 카카오톡(카톡)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메타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4월, 6월 세 차례 연속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채팅 서비스 확대를 강조했다.

남궁 대표가 말하는 카카오 메타버스는 관심과 취향 기반의 오픈채팅으로 확장하며 모르는 사람끼리도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것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오픈링크'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링크는 취미, 장소, 인물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오픈채팅을 통해 제공된다.

카카오 서비스와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에도 오픈링크와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공통 관심사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고 수익 제고도 노리고 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토대로 '카카오표 메타버스'와 광고 수익 활성화를 각각 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남궁 대표는 광고와 커머스 두 분야를 카카오 사업 본질로 보고 카톡 프로필과 오픈채팅을 내세운 수익성 증대를 목표로 삼았다. 오픈채팅을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