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새롭게 변화하는 혁신안과 후보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영화 '헌트'(왼쪽)와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CJ ENM,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새롭게 변화하는 혁신안과 후보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영화 '헌트'(왼쪽)와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CJ ENM,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지난해 파행을 겪으며 무산됐던 '대종상 영화제'가 다시 부활한다.

12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12월9일 개최 예정인 제58회 대종상영화제 계획과 후보작을 공개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과 '헌트',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브로커'가 선정됐다. 감독상 후보로는 박찬욱('헤어질 결심'), 변성현('킹메이커'), 김한민('한산: 용의 출현'), 신수원('오마주'), 홍상수('당신 얼굴 앞에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의 이혜영, '오마주'의 이정은, '특송'의 박소담이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킹메이커'의 설경구, '브로커'의 송강호, '헌트'의 정우성, '비상선언'의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의 류승룡이 후보로 올랐다.

여우조연상에는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 '헌트'의 전혜진, '연애빠진 로맨스'의 공민정, '한산: 용의 출현'의 김향기, '유체이탈자'의 임지연, '공조2'의 임윤아가 노미네이트 됐다.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2'의 박지환, '킹메이커'의 조우진,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범죄도시2'의 손석구, '비상선언'의 임시완, '장르만 로맨스'의 김희원이 후보에 올랐다.


그 외 시각효과상, 조명상, 의상상, 편집상, 다큐멘터리상,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신인감독상 등이 후보를 공개했다. 이중 영화 '헌트'는 12개 부문, '헤어질 결심', '한산'이 각각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은다.

연합회는 대종상영화제를 치르며 제기돼 온 공정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예심 방식을 기존 '출품제'에서 '선정제'로 바꾸는 등 심사방식을 크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을 지낸 유영식 감독이 맡았고, 오동진 평론가와 김형석 프로그래머, 주성철 기자 등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