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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제약업계의 광고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제약기업의 장수 브랜드에 손흥민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지난 8일 서울 강남에서 레모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날 하루 동안 레모나 팝업스토어에는 약 3000명이 다녀갔다.
이번 레모나 팝업스토어에 많은 인파가 몰린 건 손흥민 때문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7월 레모나 브랜드 모델로 손흥민을 선정했고 이번 레모나 팝업스토어에선 손흥민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레모나는 경남제약의 장수 브랜드다. 경남제약은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타민C 제품인 레모나를 출시했다. 경남제약에 따르면 레모나는 연간 약 1억6000만포가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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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SK케미칼도 손흥민 쓴다
유한양행은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을 활용해 손흥민과 2019년부터 5년째 동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손흥민과 광모 모델계약을 연장했다. 안티푸라민은 1933년 만들어진 유한양행의 첫 의약품이다.유한양행은 손흥민의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이다. 유한양행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기 이전인 2018년 안티푸라민의 매출은 178억원이었다. 손흥민을 모델로 선정한 뒤 2019년 안티푸라민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뛰었다. 2021년에는 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3년 새 37.1% 증가했다. 손흥민을 통해 안티푸라민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손흥민의 소속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체결하고 통증 패치 '트라스트패취'에 손흥민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트라스트패취는 SK케미칼이 1996년 출시한 관절염 치료 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