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빵류 제조업 시장 독점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SPC그룹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SPC그룹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빵류 제조업 시장 독점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SPC그룹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연일 논란에 휩싸이는 SPC그룹이 빵류 제조업 시장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 SPC삼립, SPL, 샤니, 호남샤니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 25일 SPC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SPC 계열사 빵류 제조업 시장 사실상 독점' 기사와 관련해 오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빵류제조업체 82곳의 전체 매출이 4조5172억9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매출은 3조7658억1200만원으로 83.4%를 차지한다고 설명됐다. 사실상 독점적인 시장 구조라는 것.

SPC는 "해당 기사에 근거가 된 자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분류하는 산업분류 체계 중 '빵류 제조업'으로 등록된 업체들만 토대로 시장 현황을 설명한 것"이라며 실제 시장 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SPC에 따르면 '빵류 제조업' 리스트에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를 보유한 '파리크라상'은 포함됐지만 베이커리 2위인 '뚜레쥬르'를 보유한 'CJ푸드빌'은 포함되지 않았다. CJ푸드빌이 aT 산업분류에서 서양식 음식업으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 등 빵류 제품을 제조하거나 베이커리 운영사들이 누락됐다.


SPC 측은 "기존 수치에서 CJ푸드빌 매출(2021년 기준 5387억원)만 더해도 전체 시장은 5조514억원으로 늘어난다"며 "개인제과점 규모가 2016년 2조3353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제빵시장 크기는 최소 7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자사 점유율은 약 40% 후반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