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또한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은 지난 30일 저녁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사진=뉴스1
연예계 또한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은 지난 30일 저녁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사진=뉴스1

배우 이지한과 치어리더 김유나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수만 명의 인파로 비극적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도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소방당국 공식 154명으로 집계 됐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 밤 12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후 배우로 활동 중인 이지한과, 2016년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 응원단 치어리더로 데뷔한 후 2018년부터 KIA타이거즈 소속으로 활동한 치어리더 김유나가 이번 이태원 참사로 사망했다. 향년 24세.

동료 및 지인들은 SNS를 통해 "(부고를 듣고) 한참을 울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친구를 좋아하는 친구라 안 친했던 사이였어도 찾아와 주시면 좋아할 것"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달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배인혁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친구를 잃었다.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친구야 행복해야 해"라고 전했다.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한다) 포스터도 덧붙였다.


배우 윤홍빈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도왔다며 당시 비극에 안타까워했다. "메인거리는 카오스였고 '밀지 말라'는 고성과 '밀라'는 고성이 뒤섞였다. 경찰들은 큰 대로변에만 배치 돼 있었다. 세계음식거리에는 경찰이 아예 없었고,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었다"며 "옆에 있던 여성 분이 넘어져 일으키려 시도했는데 계속 밀려 내려갔다. 겨우 소리를 질러 여성 분을 일으켜 세웠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