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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오노기제약이 먹는(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의 허가를 중국 의약품 규제당국에 신청, 이르면 3월에 중국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라는 소식에 일동제약 주가가 강세다.
6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일동제약은 전일 대비 1000원(3.51%) 오른 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오노기제약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규제당국에 조코바 임상2·3상 데이터를 제출하면서 허가를 신청한다. 회사는 현재 규제당국과 논의 중으로 이르면 3월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사용을 허가할 경우 조코바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세 번째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조코바 승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오노기제약 입장이다. 중국 승인 시 시오노기제약은 먼저 일본에서 생산된 조코바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홍콩 핑안시오노기제약이 보유 중인 난징 공장에 생산 라이선스를 이전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 난징 공장은 연간 7억 알 이상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선 일동제약이 허가를 맡았다.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조코바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긴급한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동제약은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