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월 한 달 동안 32조원 넘게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월 한 달 동안 32조원 넘게 증가했다. / 사진=뉴시스

올해 1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종목의 시가총액이 200조원 가까이 증가하고 '시총 1조클럽'에 가입한 곳도 17곳 늘었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1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2564개 주식종목의 시가총액은 1월 초 2016조원에서 1월 말 2205조원으로 9.4%(189조원)가량 증가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최근 한 달 새 시총이 상승한 종목은 2196곳(85.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락한 곳은 368곳(14.4%)으로 집계됐다.

시총 1조클럽에 가입한 주식 종목 역시 1월 초 229곳에서 1월 말 246곳으로 1개월 새 17곳 늘었다. 최근 1개월 새 시총 덩치가 1조원 넘게 증가한 곳도 20곳으로 파악됐다.

10조원 이상 시총이 많아진 곳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두 곳이다. 삼성전자는 1월 초 331조3229억원에서 1월 말 364조1567억원으로 32조8338억원 이상 덩치가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104조3640억원에서 121조9140억원으로 17조5500억원 넘게 늘었다.


이어 ▲SK하이닉스(9조3185억원↑) ▲LG화학(6조710억원↑) ▲삼성SDI(5조7075억원↑) ▲카카오(3조8759억원↑) ▲네이버(3조7731억원↑) ▲신한지주(3조6887억원↑) ▲KB금융(3조3938억원↑) ▲포스코케미칼(2조5175억원↑) 순으로 시총 증가액이 커졌다.

올 1월 초 대비 1월 말에 시총 톱100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3곳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초 시총 106위(2조6649억원)에서 1월 말에는 78위(4조1253억원)로 28계단이나 상승하며 1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는 104위(2조7730억원)에서 98위(3조1016억원), 현대오토에버는 108위(2조6299억원)에서 100위(3조714억원)로 전진하면서 시총 톱100에 합류했다.

상위 톱20 판세도 소폭 변동됐다. 삼성전자(1위), LG에너지솔루션(2위), LG화학(5위), 삼성SDI(6위), 현대차(7위), 네이버(8위)는 자리를 수성했지만 3위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월 말에 4위로 한 계단 후퇴했고 4위였던 SK하이닉스는 3위로 자리바꿈을 했다. 기아(9위→10위)와 카카오(10위→9위)도 순위가 뒤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