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이 '진격의 언니들' 방송 출연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 됐다며 분노했다.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김나정이 '진격의 언니들' 방송 출연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 됐다며 분노했다.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김나정 아나운서가 '진격의 언니들'에서 전한 고민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었다며, 자극적인 방송을 만든 제작진에게 분노했다.

김나정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나정은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과 함께 높은 수위의 촬영으로 원색적인 악플과 비난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김나정은 방송이 공개된 이후 작가와 나눈 메시지를 캡쳐로 공개했다. 그는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 악플보다 더 악플같은 작가님의 질문에 상처받아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이 많았다"면서 "방송에 나온 걸 보니 너무 속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전 인터뷰부터 뭔가 방향에 대한 생각도 안맞았고, 고민주제나 모든 게 저의 생각과 다르게 나온 방송인 것 같아요. 녹화 전날에도 이것은 제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꼼꼼하게 짚어서 말씀드렸는데 ㅜㅜ 결국 제가 하기로 해서 촬영한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자극적으로 나온 저의 고민이 아닌 고민...? 속상해요!"라고 밝혔다.

김나정은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 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를 했다ㅜ 휴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정은 "나의 이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닐 수 있지만 방송도 제멋대로 나왔으니, 나도 내 마음대로 쓸래ㅜㅜ 나를 욕 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아주세요"라며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라는 제 고민도 제 생각도 아닙니다 ㅜ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