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연금개혁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연금개혁의 불가피성을 호소하며 연말까지 연금 개혁을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단기적인 여론과 국가의 이익 중 하나만을 선택 해야한다면, 나는 국가의 이익을 선택하겠다. 연금 개혁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개혁은 불가피하다. 우리가 개혁을 지체할수록 적자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개혁은 연말까지 시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열고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을 이용해 연금개혁을 강행했다.
해당 법안에는 수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최소 연령(퇴직 연령)을 2030년까지 62세에서 64세로 늘리고 연금 수령 기여 기간을 기존 42년에서 43년으로 늘리는 등의 원안이 거의 그대로 담겼는데,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