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새 대표이사에 박재현 제조본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새 대표이사에 박재현 제조본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50주년을 맞아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3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오른 박재현 제조본부장 부사장이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우종수 전 대표는 권세창 전 대표와 함께 2017년부터 한미약품의 대표로 일해왔는데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우 전 대표는 권세창 전 대표와 이관순 전 부회장과 함께 한미약품의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017년 권세창·우종수를 투톱으로 하는 공동대표체제 속에 중흥기를 맞았던 한미약품으로서는 본격 세대교체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0기 정기주총도 열렸다.


주총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의 리더십 아래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할 뿐만 아니라 신유철 사외이사(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ESG경영 기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쇄신과 세대교체를 통해 담대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미약품그룹의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