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이 도입한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사진은 대전 중구 성심당 앞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대전 성심당이 임산부를 배려해 줄을 서지 않는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지만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24일 '성심당 임산부 패스 창조경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 글을 캡처한 사진이 업로드됐다.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임산부 A씨는 "롤케이크를 살 예정이라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리겠다"며 "제가 임산부라 하이패스가 가능해 바로 입장하고 계산하는 줄만 서면 된다"고 적었다.

문제는 '건당 2만원'씩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성심당은 현재 '임산부 프리패스'를 도입했다. 대기 시간이 4~5시간 늘어나자 임산부 배려 차원에서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임산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매장에선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신분증과 대조한 뒤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