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검사장비 제조업체 팸텍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검사장비 제조업체 팸텍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검사장비 제조업체 팸텍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팸텍은 합병 상장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19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팸텍은 지난 2월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후 합병 절차를 진행했다.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이 통과돼 남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내달 19일까지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팸텍은 CCM(컴팩트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팸텍의 CCM 자동화 정밀 기술은 고화소·고기능 카메라 모듈의 테스트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켜 높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분야를 넘어 조립 공정 장비 ▲핸들링 ▲반도체 장비 ▲스마트 팩토리까지 분야를 넓히며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는 세계 최초로 불량 분석용 시료 가공 장비 자동화에 성공했다.

팸텍은 인라인 형태의 완전 자동 카메라 모듈 검사기를 출시해 업계에 주목을 받았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각 산업별로 국내외 톱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향후에도 기술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을 점차 키워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 팸텍은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폴디드줌 수요가 증가 될것으로 전망돼 관련 장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웅 팸텍 대표는 "올해도 폴디드줌 장비 본격화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팸텍은 빠르게 변화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 출시 및 응용기술 확대로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용 CCM 외에도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CCM 사업분야도 본격화하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토탈 자동화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팸텍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가액은 4927원, 합병비율은 1대0.4059265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2872만2846주이며 합병가액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41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