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가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가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라며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를 할 때 개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당에 도움 되는지 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생각해 주길 바란다"라며 "선당후사 정신이야말로 당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대선에서 승리한 지 불과 1년 동안 당내 문제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것은 물론 최근 각종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라며 "우리 모두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전원위원회에 대해서는 "사흘 동안 여·야 의원 100명이 토론에 나서게 된다"라며 "전원위가 20년 만에 개최되고 논의 주제가 선거구제 개편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우리 국회는 극한 정쟁과 고성, 윽박지르기 같은 고압적 태도로 국민들께 기억되고 있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경청의 모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협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원위가 열리는 동안 본회의장 자리를 지켜주시고 타당 의원들의 발언도 경청해 주길 바란다"라며 "서로 다른 생각일지라도 귀담아듣고 이를 통해 논의를 성숙시켜 나간다면 합의안 도출은 물론 의정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