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위험에서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이 요구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허리디스크 위험에서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이 요구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인기 운동인 골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골프는 정적인 운동으로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된다. 하지만 스윙을 편측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는 탓에 허리에 부담을 준다.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비틀려 손상될 수 있다. 심할 경우 디스크가 돌출 혹은 파열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근골격계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명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도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다.


허리디스크 위험에서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동작으로는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무릎과 발등을 대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 뒤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린 후 무게 중심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동일하게 3회씩 실시하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뻐근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허리디스크가 확인되면 수술 치료법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있다. 다만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능장애가 개선되지 않는 등 후유증 등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한의학계의 설명이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은 수술 형태에 따라 10~40%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즈의 경우 5번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한의계에서는 추나요법,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을 통해 허리 통증 및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자생한방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 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입원 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인 5.77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15로 감소했다. NRS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원장은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부터 척추가 부상당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