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시을)이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사보고를 하는 강 의원. /사진=뉴스1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시을)이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사보고를 하는 강 의원. /사진=뉴스1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시을)이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본인 공약을 거부한 헌정사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간호법 제정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 이전에 국민의힘 총선 공약이었다"며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때 46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간호법 법안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본인 공약을 거부한 헌정사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재의결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대선 공약과 총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간호법 필요성에 대해선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돌봄 요양과 간호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업무가 힘들어 1~3년 사이의 이직률도 66%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들의 처우와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중재안은 여당이 중재 노력은 했지만 야당이 안 받았다는 식으로 일종의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