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이 파괴된 데 대해 러시아가 책임져야 한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조했다. 사진은 댐 폭발 직후 헤르손주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이 파괴된 데 대해 러시아가 책임져야 한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조했다. 사진은 댐 폭발 직후 헤르손주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댐이 폭파된 것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카호우카댐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위치한 카호우카댐은 이날 오전 폭발됐다. 이번 폭발로 헤르손 주민 최소 2만2000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헤르손주는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이다.

정확한 카호우카댐 폭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책임을 주장했다. 폭발 직후 우크라이나군은 "카호우카댐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파됐다"며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비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카호우카댐 폭발 직후 "댐 붕괴는 우크라이나 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