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후 아나운서가 입사 17년 만에 MBC를 떠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다큐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허일후 MBC 아나운서. /사진=스타뉴스
허일후 아나운서가 입사 17년 만에 MBC를 떠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다큐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허일후 MBC 아나운서. /사진=스타뉴스

허일후MBC 아나운서가 몸담았던 MBC를 떠나 IT 벤처 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허 아나운서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년 7개월 동안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길러주고 키워주셨던 정든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6일 자로 MBC를 떠나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새로운 길에 도전한다"며 IT회사로 이직한다고 알렸다. 또 "정말 사랑하는 분들과 이별을 하게 됐다. 총선 출마는 아니고 이직의 개념"이라고 퇴사 후 정계 진출에 관해 선을 그었다.


MBC 표준FM '정치인싸'는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방송에서서는 정계 진출설을 부인하며 "총선 총선 출마도 아니고 이동관 외압설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꿈꿨던 색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이직하는 개념"이라며 "방송을 아예 떠나겠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다. 그렇지만 당분간은 안녕할 것"이라고 했다.

허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MBC에 입사해 '불만제로'에서 2대 제로맨으로 활약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8 평창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등 주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