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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 SOVAC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들의 투자유치 및 고객 확보, 판로개척 등 주요 고민을 해결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SOVAC 2023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 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참여를 확대,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등이 직면한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주관 파트너사 : 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은 사회적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구축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기술보증기금 등 민간·공공 영역을 아우른 총 48개 기관이 워커힐 호텔 행사현장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공식 참여한다. 생태계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참여자는 총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를 이끄는 이수인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동체의 퍼즐 한 조각이 돼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통과 교류, 연결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SOVAC 참여자 사이에 더 많은 도움이 서로를 향해 오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 제안으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지난 5년 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달 말 온라인 회원은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사는 300곳이 넘었다.
SOVAC은 2021년 6월부터 운영해온 'IR 룸'을 통해 총 54개 기업을 소개했다. 이중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이 IR 룸 출연 이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단계의 사회적기업 기업가와 임팩트 투자자를 연결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임팩트 투자 유치와 상품 판로개척"이라며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줘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