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금융고배당TOP10 ETF를 신규 상장했다.사진은 ETF 홍보 이미지./사진=삼성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주주환원 확대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내놨다.

삼성운용은 KODEX 금융고배당TOP10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지주사, 은행, 증권사 등 고배당 성향이 뚜렷한 금융주에서 재무 요건을 통과한 10개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ETF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종목만 편입해 정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따른 저평가 해소 기대감을 겨냥한다.

금융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대표 수혜주기도 하다. 삼성운용은 ETF 편입 종목 배당이 분리과세 기준인 배당성향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한다. 금융고배당TOP10 지수 최근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평균 6%이상으로 코스피 대비 3배이상 높다.


ETF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같다. 커버드콜 전략을 제외해 주가 상승 시 수익을 온전히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게 차이점이다. 올해 개인이 2333억원을 순매수한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초 이후 수익률 40.9%를 기록했다.

이번 ETF는 월중 배당 ETF로 매월 15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기존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 월말 배당 ETF와 같이 투자하면 월 2회 배당을 수취할 수 있다.

이대환 삼성운용 매니저는 "역대급 실적과 함께 상법개정, 분리과세 등 정책 요인까지 더해져 금융주가 고배당 투자 대표주가 됐다"며 "금융주 중에서도 엄격한 선별 기준을 통과한 10종목에 KODEX 금융고배당TOP10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