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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전남 여수의 유명 식당과 호텔에서 잇따라 불친절·위생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1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머리를 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관광서비스 대전환을 위한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불편을 겪고 실망하신 관광객 여러분께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관광 전남의 명예가 실추돼 마음 아파하실 도민 여러분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앞두고 올해와 내년 전남에서는 대규모 국제행사들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남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이제는 전남 관광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 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강도 높은 개선 대책도 내놓았다.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대폭강화 △친절한 문화 정착과 합리적 가격 체계 확립 △관광객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도 발표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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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행정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관광업 종사자에게는 위생과 친절, 합리적인 가격 실천을 도민에게는 관광객에 대한 따뜻한 응대와 적극적인 신고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여수시 한 유명호텔에서 투숙객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한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 확산했고 여성 유튜버가 식사 중 업주로부터 호통과 구박을 당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