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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고 다시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로 유입될 대규모 해외여행객을 맞기 위한 다양한 전략 실행에 한창이다.
윤 사장은 전국 공항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하고 나아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윤 사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 등 중국의 49개 공항을 운영하는 중국 수도공항그룹(CAH)의 왕창이 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윤 사장은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객(유커) 이동을 전면 허용하고 한국의 추석 연휴와 중국의 중추절 연휴가 겹치는 등 두 나라 관광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지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격적인 한·중 항공노선 증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두 나라를 방문하는 여객에게 최상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윤 사장은 9월26일~10월3일 황금연휴 기간을 '유커 환대 주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국내 공항에 한국 전통 테마 환영부스, K-컬처 체험 공간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10월말에는 서울·부산·제주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연말까지 유커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국내 공황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여행공방', '스카이필', '유엠아이티'등 여행사와 협업해 지역 고유의 문화 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K-컬처 연계 항공여행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윤 사장은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광주·여수·포항경주·울산 노선을 활용해 지역축제, 시장 투어, 힐링·휴식 등 다양한 테마의 내륙여행 상품을 개발, 국내여행을 촉진할 계획이다.
여행사에 항공료, 숙박료, 문화체험비용 등의 지원을 통해 개별 관광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는 10월에는 '경주·울산지역 관광여행', '산업투어', '항공진로체험' 등의 이색 여행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방공항을 이용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공항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