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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민청 설립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하며 법안 제출을 위해 여당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주가가 강세다.
22일 오후 1시26분 현재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6.86%)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민청 설립을 포함해 종합적인 이민·외국인 인재 유치 전략을 연내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전날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해 "(이민청 설립) 법안을 적절한 시기에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외국인 과학기술 연구자와의 간담회에서도 "해외 우수 인재 유치뿐 아니라 숙련기능인력 확대 등 균형 잡힌 출입국·이민정책을 위해 이민청 신설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 7월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면서 외국인 인력이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 장관은 특히 11월 들어 대구, 대전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오는 24일에는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유치 정책과 관련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을 예정이다. 1주일 새 세 번의 지역 행보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내년 1월 11일까지 사퇴해야 하는 한 장관이 이민청 설립 등의 방안을 내놓고 물러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이민청 설립 검토를 포함해 이민 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 나갈 체제를 갖춰나가자"고 말하는 등 관련 정책 수립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17일 대구 방문에서는 "(야당에 의해) 탄핵이 되지 않는 한 외국인·이민 정책의 현장 상황과 반응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차세대 이민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의 UI 표준 제품으로 채택돼 업무 화면 및 프로세스를 웹 표준으로 구축하는데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