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9일 '개딸' 용어를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자신을 명튜브라 소개한 청원자는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특정 지지층의 악의적 선동 및 프레임 공격에 반해 '개딸'이란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3월9일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최소 득표율로 민주당이 패하고 눈물로 무너져 내린 민주당원들의 흩어진 마음들을 위로하고 하나로 모아 3월10일 새벽2시 재명이네마을을 개설했다"며 "개딸, 개혁의 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이 땅의 검찰 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고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임하여 선동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하여 이 글을 작성하고 청원으로 공식화한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민주당과 각 의원님을 지지하는 커뮤니티 중 회원 수가 많은 커뮤니티도 있고 회원수가 적지만 사이가 끈끈한 커뮤니티도 있다"며 "어느 한 곳을 특정해 프레임 선동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생각과 이상이 조금씩 다른 개인이고 '민주당원'으로서 하나"라며 "앞으로 개딸이란 기사 제목 및 내용으로 매도한다면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의원들에게도 '개딸' 명칭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후 10시50분 기준 281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는 청원글 게시 후 30일간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