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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국내 검색시장에서 다시 약진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바탕으로 구글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으면서 이룬 성과다.
14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 13일 국내 검색 점유율은 60.35%를 기록했다. 11월 평균 57.37%과 비교하면 2.98%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네이버가 자사의 PC 검색창에 큐:를 적용한 이후 구글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왔기 때문이다. 10개월 만에 검색 점유율 60%를 회복해 국내 검색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네이버는 검색 시장에서 지난 8일 큐:를 적용한 직후 선전하기 시작했다. 이날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즉각 60.47%로 반등했고 13일까지 60.3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구글은 큐:에 밀려 검색어 지분을 뺏겼다. 구글은 11월 평균 32.08%를 기록했지만 네이버가 큐를 도입한 8일 29.36%로 떨어졌다.
네이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내년 모바일 검색창에도 큐:를 탑재할 계획이다. PC 검색은 물론 모바일 검색 시장까지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엔 영어·일본어·힌디어만 제공했지만 지난달 한국어 서비스 시작했다.
SGE는 직접 구글 실험실 모드로 해당 기능을 추가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베타 서비스에서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면 검색 시장에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