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01달러(1.18%) 오른 86.49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2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79달러(8.63%) 오른 85.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기준 일주일 동안은 5.25% 올랐다. 한 달 동안은 12.17% 상승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포함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반도체주가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MD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3.95% 올랐다. AI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인텔은 7.28% 상승했다. 반도체주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 달 동안 10.35%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공개한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회계 1분기 기준(6월~8월) 실적은 매출액 4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9.6억 달러, 주당순손실은 0.95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손실은 시장 추정치 평균(1.01달러 순손실)보다 낮았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개선은 최근 낸드(NAND) 업계 전반적인 감산 효과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재고 수량이 줄어들며 낸드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낸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완연한 회복세가 재차 확인됐다"며 "D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1~3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역시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에 상응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