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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안드로이드 휴대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멀티서치'(multisearch)에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여러 검색 경험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했다.
서클 투 서치는 이용자들이 이미지나 영상을 접하는 동안 스마트폰 화면 상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는 등 간편한 동작을 입력하면 해당 대상에 대한 ▲개요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구글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되며 동일한 화면 내에서 검색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필요한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면 아래로 화면을 미는 간단한 동작으로 기존 창으로 돌아갈 수 있다.
구글은 '멀티서치'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의 검색 여정 전반을 혁신한다고도 밝혔다.
예를 들어 중고마켓에서 보드게임을 구매했는데 게임 설명서가 없다면 이용자는 구글 렌즈를 이용해 보드게임의 사진을 찍은 뒤 하단의 검색창에 '게임 방법을 알려줘' 등의 대화형 질문을 입력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해당 이미지와 관련성이 높은 웹상의 자료를 모아 보여주며 게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담긴 링크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는 더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서클 투 서치는 픽셀 8, 픽셀 8 프로, 삼성 갤럭시 S24 등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1월3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AI가 접목된 멀티서치는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더 많은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부사장은 "구글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활용법을 연구해 검색 경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