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피습 소식 이후 주요 외신이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의를 마치고 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배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배현진 의원 피습 소식 이후 주요 외신이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의를 마치고 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배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의 피습 소식을 외신들 역시 주목해 보도했다.

지난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달 한국에서만 두 번째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며 "총선을 앞둔 한국의 정치적 긴장감이 여전히 높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WSJ은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에 이어 또다시 정치인을 향한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에서는 국회의원 보안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세 미성년자로 알려진 용의자 신원과 피습 전 용의자가 "배 의원이 맞냐"라고 확인한 점을 상세히 전했다.

WP는 "한국 정치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점점 분열되고 격렬해졌다"며 "정치인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사건, 2022년 송영길 전 대표 피습사건 등 과거 한국 정치인 피습 사건을 함께 소개했다.
외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정치적 분열 행태를 주목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습 당시 모습. /사진=뉴스1(배현진 의원 의원실 제공)
외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정치적 분열 행태를 주목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습 당시 모습. /사진=뉴스1(배현진 의원 의원실 제공)

일본 NHK는 "한국 국회의원에 대한 피습이 잇따르고 있다"며 "해당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소속으로 일본 의원 교류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 의원을 습격한 남성은 구속됐으며 경찰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에 대한 습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도 배 의원의 피습 사건을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피습과 관련해 윤 대통령, 이 대표의 반응을 함께 전했고 산케이신문은 배 의원이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