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관련주 신성델타테크가 급등세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뉴시스(김현탁 교수 제공)
초전도체 관련주 신성델타테크가 급등세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뉴시스(김현탁 교수 제공)

초전도체 관련주 신성델타테크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시가총액은 코스닥 5위까지 올라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2분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200원(21.02%) 오른 17만9600원에 거래된다. 지난 20일에도 29.95% 상승마감한 바 있다.


2거래일 연속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현재 신성델타테크의 시가총액은 4조9334억원이다.HPSP(4조6688억원)과 알테오젠(4조6014억원)을 앞질렀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가총액은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3조1300억원 수준이었다. 2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4조원대로 올라섰다. 현재는 시가총액 5조원대를 목전에 뒀다.

신성 델타테크의 상승세는 다음달 초전도체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물리학회(APS)에서 'PCPOSOS'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CPOSOS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초전도 물질이라고 주장했던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지난해 7월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초전도체 추정물질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초전도체란 일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을 갖는 도체다. 만약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현상이 가능하게 되면 전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돼 이른바 '꿈의 물질'로 불린다.

신성델타테크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 9.37%를 보유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지분율 53.52%)다. 최근에는 신성델타테크가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직접 사들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구 회장은 올해들어 총 4차례에 걸쳐 자사주 3000주를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5만7000원대와 7만5000원대다.

같은 시각 신성델타테크의 관계사 신성에스티는 29.90%오른 7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성에스티는 신성델타테크가 지분 25.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