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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산불이 시작돼 사흘째 이어지면서 3370㎢ 이상 확대됐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605㎢)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매체는 마른 풀과 높은 온도, 강한 바람이 불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아직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지역사회의 피해가 광범위하다고만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3세 여성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 진압 수준은 3%에 불과하다. 매체는 29일 비 예보가 있어 화재 진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8일 기준 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까지 가장 큰 화재는 지난 2006년 텍사스주 서북부 애머릴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약 3625㎢가 불탔고 13명이 숨졌다.
앞서 텍사스주 당국은 산불이 시작되면서 60개 자치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