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각)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에 출전한 모습./사진=로이터
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각)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에 출전한 모습./사진=로이터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붕대를 푼 손가락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3경기 연속골 달성을 거두진 못했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 영상에 주목했다.

이날 손가락을 붕대에 감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붕대를 푼 상태였다. 그는 경기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답답하다"고 말하며 인터뷰 중간중간 오른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이때 포착된 손흥민의 3번째 손가락 상태는 부어있었다. 다른 손가락에 비해 유독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입은 손가락 탈구 부상이 아직 낫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이를 두고 "손가락 상태보니 너무 속상하다", "마음이 너무 안 좋다"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후배들이 탁구 하는 것을 제지하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과 한국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6일 저녁 시간 탁구를 치려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이 여파로 손흥민은 요르단전 경기는 물론 토트넘 복귀 후 경기에서도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뛰었다.